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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의 개념, 황성과 왕검성, 고구려 도성제 한국 고대국가의 수도 방어체계인 도성의 개념과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도성의 기본 개념과 황성의 의미를 정리하고, 최초의 성곽으로 알려진 왕검성을 시작으로 고구려 도성의 발전 과정을 고찰하겠다. 특히 고구려 도성제가 지닌 특징에 대해서도 함께 논하고자 한다. 도성의 개념 한 나라의 수도서울에 마련된 성곽을 도성이라 한다. 한 나라의 도읍지에 종묘사직이 마련된 것을 도, 그렇지 않은 것을 읍이라 구분하였다. 도성이란 종묘, 사직을 갖추어, 도와 성이 이루어진 의미로 궁성을 포함하여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 외곽의 성곽까지를 다 함께 포함하는 의미라 할 것이다. 도성과 유사한 의미로 도, 국, 왕성, 경성, 경도 등 다양한 용어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비록 그 의미가 다소 다르나, 엄격한.. 2024. 10. 28.
창고, 사찰, 사당, 취수시설 지난 글에서는 남한산성 내의 성내시설물 중 행궁과 관아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번에는 그 외의 성내시설인 창고, 사찰, 사당, 취수시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군수물자를 보관하는 영고를 비롯한 다양한 창고시설, 승군들을 위해 건립된 장경사 등 9개의 사찰, 온조왕과 이서를 모신 숭열전 등의 사당들, 그리고 80개의 우물과 45개의 연지를 포함한 취수시설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다.창고성내(城內)에는 유사시와 평상시 성곽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창고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대표적인 창고시설은 군기, 군수 물자를 보관하는 창고들이다. 그 외에 다양한 용도의 각종 창고시설이 마련되었다. 그중 중요한 창고시설로는 수어청의 영저, 호방의 보장고, 그 외 급료로 주기 위한 보향고, 보관고 등이 있고, 성곽수리에 필요한 성.. 2024. 10. 27.
성내시설 중 행궁, 관아 남한산성의 주요 시설에는 성곽, 성문 그 외 성 안에 마련된 여러 시설들을 들 수 있다. 성내시설은 행궁, 관아, 창고, 사찰, 사당, 취수시설 등이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행궁과 관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행궁행궁이란 왕이 도성을 떠나 머무는 곳으로 별궁 또는 이궁이라고도 하였다. 조선시대의 행궁은 전국적으로 20여 개소나 있었다. 그러나 남한산성의 행궁은 종묘와 사직을 갖추고 있는 임시수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다른 행궁과 다르다 할 수 있다. 남한산성이 다른 산성과 달리 잘 관리되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성내의 행궁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더욱 보장지처로서의 역할이 큰 산성이었다. 이러한 남한산성의 행궁은 1909년까지 잘 남아있었는데, 일제에 의해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행궁건물을 .. 2024. 10. 22.
남한산성 성문, 암문 남한산성의 성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동서남북 방향별 4개소에 위치한 각 성문의 크기와 구조적인 특징, 축조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또한 이 4개의 일반 성문과 대비하여, 은폐된 출입을 위해 마련된 다수의 암문에 대한 설명도 덧붙일 것이다. 특히 남한산성의 특징적인 요소인 암문의 수량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겠다.남한산성 성문성문이란 성내 외를 통하는 관문이다. 성문은 성곽의 상징시설물로 내외의 출입에 편리한 지점에 동서남북 방향 별로 한 곳 씩 성문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성문이 마련된 곳은 주로 계곡이거나 능선인 곳으로, 대개 계곡지역에 많이 마련되었다. 즉 계곡지역에는 성내외의 출입에 평탄한 지형이어서 출입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계곡지역에 마련된 성문은 성문.. 2024. 10. 18.
남한산성 성곽의 장대, 군포, 옹성, 포루, 기타 지난 글에서는 남한산성 성곽의 여러 구성요소 중 핵심적인 방어 시설인 원성과 외성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성곽의 나머지 주요 구성요소인 장대, 군포, 옹성, 포루와 기타 시설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들 시설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남한산성의 구조에 대해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장대장대란 전쟁 시나 군사훈련을 위해 마련한 장수의 지휘소를 말한다. 장대는 성내의 지형 중 높은 곳으로 지휘와 관측이 용이한 곳에 설치한 예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성내에 넓은 대지에 병사들의 훈련을 위해 마련한 경우도 있다. 장대는 전시에는 지휘소의 역할을 수행하나, 일부 장대는 평시에 성곽관리와 행정기능도 수행한 예도 있다. 장대건물의 형식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방형으로 된 단층의 .. 2024. 10. 16.
남한산성 성곽 시설 중 원성과 외성 남한산성의 주요 시설은 크게 성곽, 성문, 성내시설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성곽은 남한산성의 가장 핵심적인 방어 시설로, 여러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성곽의 주요 구성 요소로는 원성, 외성, 장대, 군포, 옹성, 포루와 기타 시설들이 포함되어 있다. 본 글에서는 성곽의 여러 구성 요소 중 특히 원성과 외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원성 삼국사기에 문무왕 12년(672)에 한산주에 주장성을 처음 쌓았다고 하였는데, 성 둘레는 4,360보라 하였다. 이러한 길이는 현재의 남한산성에서 외성인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을 제외한 중심지역의 성곽 길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원성은 조사결과 9㎞내외여서 기록상과 비슷하여 조선시대의 남한산성은 신라 때 축조한 주장성을 활용하여 개축한..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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