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발해, 후백제, 후고구려의 도성
이 글에서는 한국 고대 왕국들의 도읍지와 성곽에 대해 설명하겠다. 가야연맹, 발해, 후백제, 후고구려의 도성 위치와 규모, 구조 등을 살펴보고, 가야연맹의 중심세력인 금관가야, 발해의 4차례 도읍 이전, 후백제 도성 전주지역, 후고구려 풍천원도성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역사적 기록과 고고학적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고대 왕국들의 도성 및 성곽 구조의 특징을 알아보겠다. 가야 낙동강 하류의 변한 12개국에서는 기원전후 철기문화의 발달에 힘입어 새로운 연맹왕국이 출현했다. 김해의 금관가야(본가야), 함안의 아라가야, 고성의 소가야, 함창의 고령가야, 고령의 대가야, 성주의 성산가야가 그것인데, 이 중에서 가야연맹의 중심세력은 금관가야로 시조는 수로왕이다. 가야연맹은 대체로 5세기 후반을 경계로 하여 전..
2024. 11. 13.
고려 개성의 도성, 나성 축조, 강화도 천도와 성곽
고려시대 수도였던 개성과 강화도의 도성 체계를 설명하겠다. 태조 시기 개성의 궁성(만월대)과 황성 축조를 시작으로, 거란의 침입을 계기로 축조된 나성의 건설 과정, 그리고 몽골의 침입으로 인한 강화도 천도 이후 구축된 삼중 성곽(외성, 중성, 내성) 체계까지의 변천 과정을 다룬다. 고려 개성의 도성, 나성 축조, 강화도 천도와 성곽에 대해 차례대로 알아보겠다. 고려 개성의 도성 고려 태조 2년에 개성에 도읍을 정하고, 왕궁을 세우면서 황성을 쌓았다. 규모는 모두 2600칸, 문이 20개소의 소규모로 아직 도성으로서의 외형을 갖추지 못하였다. 궁성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황성이다. 황성은 동서 1,125m 남북 1,150m에 둘레 4,700m의 대략 사각형의 형태로 넓이는 125만 제곱미터이다. 그러나 황성..
2024. 11. 10.
고구려 흘승골성, 국내성, 안학궁성, 장안성
이 글에서는 고구려의 도성 변천사를 다룬다. 기원전 37년부터 668년까지 존속한 고구려는 흘승골성, 국내성, 안학궁성, 장안성 등 총 4개의 도성을 두었다. 각 도성의 지리적 특성, 건축 구조, 규모, 방어 체계를 알아보고, 초기 산성 형태에서 평지성을 거쳐 최종적으로 평산성 형태로 발전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알아보겠다.흘승골성고구려는 기원전 37년에 건국하여 668년에 멸망되기까지 28대 705년간 존속한 나라이다. 고구려는 도읍지를 4번이나 정하고 천도를 3번이나 하였다. 첫 번째의 천도는 유리왕 22년(기원전 3년)에 도성을 흘승골성에서 국내성으로 옮기고, 이어 장수왕 15년에 국내성에서 안학궁으로, 평원왕 28년에는 안학궁에서 다시 장안성으로 옮겼다. 고구려는 처음에 비류강 유역에 있는 졸본부여..
2024. 11. 2.